[언론보도] 영도주민 6인 특별한 자서전 “우리 인생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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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8-19 15:11본문
기사원문: 영도주민 6인 특별한 자서전 "우리 인생 담은 책"

- 수료생 공동 집필 ‘견딘 날들이…’
- 글과 그림 전시 출판기념회 열려
부산 영도구에 있는 상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1일 복지관 2층 카페에서 주민 6명이 자신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공동자서전 ‘견딘 날들이 꽃이 되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자서전에는 김명자 문희자 서평자 이근자 이명남 임병호 씨 등 6명의 주민작가가 참여했다. 가족과 고향에 대한 기억부터 어린 시절의 추억, 삶의 고비를 견뎌온 시간과 현재의 행복까지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주민작가와 가족,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주민자서전 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출판 축하 인사, 주민작가 소개와 인터뷰, 자서전 낭독, 참여 소감 나눔, 책 전달 및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주민작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전시돼 글과 그림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만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주민작가 6명이 직접 자신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책을 쓰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삶의 순간, 글을 쓰면서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 현재 느끼는 행복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문희자 씨는 자신의 글 ‘비 오는 날에는 괜찮다’를 낭독했다. 힘든 시절 눈물을 감춰주던 비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와 풀을 더욱 푸르고 빛나게 하는 풍경으로 다가왔다는 내용이다. 고단했던 삶을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를 담아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줬다.
‘근자야 수고했다!’를 쓴 이근자 씨는 “다른 참여자들의 삶을 들으면서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다”며 “작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글을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깨발소리’를 쓴 서평자 씨는 “글을 쓰면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과 살아온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자서전은 내 삶의 소중한 선물이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남은 삶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상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민자서전사업은 삶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지나온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과정”이라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지역에서 소중하게 기록되고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서전사업은 사회보장특구사업의 하나로, 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남기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국제신문/임훈 기자 h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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